[사무국] 2004.03.28 세가정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 - 김성규
  
 작성자 : 김하미
작성일 : 2005-10-11     조회 : 1,341  


아... 제가 진작에 후기를 올렸어야 하는데...

한번만 더 방문하고 올리자~ 라는 생각을 계속하다가 뒤늦게 올립니다.

지난 19일과 27일에 윤할머니와 김할머니댁에 제가 더 방문하였습니다.

19일은 약을 가져다 드린다는 이유로 홍현정(이화본2), 김영수(서울본1), 그리고 목사님과

함께 방문했었고, 27일은 윤할머니 떨어진 혈압약을 가져다 드리고 혈압을 재고

잘못 가져다드린 김할머니 약을 다시 가져다 드리기 위해 김(서울본3)자매와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평소에 왕십리 떠나는 일을 지극히 혐오하던 제가 벌써 이번달에만 몇번을 미아동에 가게 되는지... 참 감사한 일이더군요...



일단... 저번 진료때 방문한 순서대로 이야기를 하자면 윤 할아버지는 가장 문제되는건 역시 혈압이였습니다. 원래 혈압은 계속 정상으로 유지되셨는데 170/90이 나오셨네요.

혈압약을 드시고 계십니다.

집안은 누군가 청소를 해드렸는지 꽤나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었습니다.

가래가 계속 나오신다고...(담배를 끊으셔야 할텐데... 힘드시겠죠?)

여전히 손발이 찬데... 특히 왼손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십니다.

이한별 선생님이 4월 3일즈음 해서 한번 병원에 방문해보는건 어떻겠냐고 하네요...

또... 이경애 선생님이 보시기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걸 부담스러워 하시는듯

하니... 이미 충분히 라뽀가 형성된 이한별선생님위주로 소수로 찾아가며

앞으로 방문하는게 어떻겠냐고(이건 진료 마치고 나온 이야기입니다.)



윤할머니는 저번달에 권동아 선생님이 진료를 보신 분입니다

무엇보다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아서 (복잡한 Story가 영향이 큰듯합니다.)

권동아 선생님 지시로 3월 초에 한번 더 찾아가 약을 추가해드렸습니다.

다행히도 이번에 방문했을때 혈압은 잘 조절되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위암말기로 현재 치료를 중단하신 상태로 댁에 누워계십니다.

한쪽으로만 누워계셔서 오른쪽 어깨와 엉덩이쪽에 욕창이 생기셨더군요.

반대쪽으로 눕는걸 유도하기 위해 이부자리의 방향을 바꾸어도 보았지만... 할아버지가

쉽게 습관을 못버리시네요... (19일에 방문했을땐 이불방향을 바꾸었던데... 27일 가보니

할아버지의 강력한 요구로 다시 원상태....)

할머니 혈압약은 27일 다시 체크한 뒤에 그대로 드렸습니다.

할아버지 욕창을 위해서 욕창밴드를 구했는데 너무 비싸네요.

Smith+Nephew의 Allevyn이란 녀석을 샀는데 한장이 8,500원...

결국 세장만 사드렸습니다. 다음 방문때 드레싱을 해드리는건 어떨지...

그리고 실제적으로 할아버지를 할머니 혼자서 씻기고 보살펴드리는데 복지관을 통하여

목욕만이라도 해결해드리는건 어떨지... 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댁은 미아동 최고 꽃미남, 김할머니 손자네 입니다.

이한별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김할머니 손자는 학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듯 합니다.

특히 할머니께서 가정이 어려워 많이 가르쳐주지 못함에 대하여 굉장히 미안해 해더군요.

오래전부터 다니시던 의원이 있어 그곳에서 혈압약과 골다공증약을 드시고 계십니다.

천식은 많이 좋아지셨는데... 최근 유행인 감기가 그 집 전체를 휩쓴듯 합니다.

최근 방문때 애들까지 다들 병원에 다가온듯... 할머니는 감기때문에 더 숨쉬기 힘들어

하셨습니다. 혈압은 비교적 잘 조절되고 계셨는데... 이번에는 혈당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계속 다니시던 의원에서 혈당이 높다고 약을 드시기 시작했는데 제가 27일 확인해 보니

식후 네시간뒤인데도 313이 나왔습니다. 월요일에 다시 다니시던 의원에 가서 검사하고

약에 대해서 처방을 다시 받으시기로 했습니다.

골다공증이 심하셔서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십니다. 최근에 사위분이 오셔서 포사맥스

(물론 처방전 받아서)를 드시고 계십니다. 하지만... 약이 너무 독한것 같다고...



헉... 저도 진료 후기를 처음 써보는것에다가... 세번의 방문동안 있었던 일을 나름대로

상세하면서도 간략하게 적다보니... 어렵군요.

방문때마다 느끼는건... 점점 하나님께 의지할수 밖에 없는 저 자신을 보게 됩니다.

역시...

밝누모는 그 어떤 사역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나갈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