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4월 08일 밝누모 진료 후기] 장** 할아버님 방문
  
 작성자 : 안나영
작성일 : 2006-04-17     조회 : 2,742  

방문 후기 여기다가 올리는 거 맞는지요?
조금 늦은 것 같네요 조금 많이! 죄송하구요..:)

장** 할아버지 고대 안암 병원에 입원하고 계신데, 거기로 찾아 뵈었어요.
입원은 3월 25일 복통으로 인해 새벽에 응급실로 찾아가셨구요, 그날 바로 입원하셨어요.

*몇일 전 장 내시경을 하셨고, 그 결과 염증, 궤양, 큰 폴립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방문한 당시 특별한 치료는 하고 계시지 않았고 그냥 어떤 방향으로 치료할지 결정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다만 전에 드시던 약(경구)을 드시고 계셨고 음식은 못 드시고 죽을 드신다고 하셨어요. 더 전엔 미음만 드셨구요.

*원래는 방문한 주에 퇴원 예정이었는데, 아직 음식을 못 드시는 상태인데다가,,
 만성 스테로이드 사용 부작용으로 인해 약을 조금 줄였더니 바로 반응이 나타나  열이 나고 아프셨다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그 다음 주에 퇴원 예정이셨으니 지금은 퇴원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집에 빨리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더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셨길 바랍니다 :)

*당뇨 때문에 혈당량 조절을 받는 중이시고,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 혈당이 높아 인슐린 주사를 맞으셨습니다. 그 전 문병 갔을 때 (3/29)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하셨는데 지금은 나아지셨다고 하셨어요.

*방문하였을 때 조카분이 와 계셨습니다. 같이 살고 계신 것 같은데 예전의 나쁜 감정과 불편했던 관계가 현재는 많이 나아지고  말씀하시는 가운데 할아버지의 조카 분을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카 분도 할아버지를 돌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았고, 저희 방문 진료에도 협조적이라고 하셨어요. (직접 만나서 얘기하지는 못했지만요 :) )

문병을 두 번 갔는데, 두 번 다 많이 웃으시고 말씀도 많이 하시고 걱정했던 것 만큼 어두워 보이거나 힘들어 보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다만 아직 젊으신데 조금은 포기하신 듯한 모습이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

*원래는 로컬 병원의 치료를 받다가 이젠 고대 안암 병원의 진료를 꾸준히 받는다고 하네요.
  만약 다음에 쓰러지실 때를 대비하여 쓰러지면 고대 안암 병원으로 보내달라는 명찰 같은 걸 만들어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고대 병원 자체에는 그런 명찰이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쓰는 거 맞는지요? :)
밝누모 초보인 티를 팍팍 내고 있습니당.. 호호호
언젠가 설교 말씀에서 들은건데,
성경에 믿음이란 말은 272번, 기도란 말은 371번, 사랑 714번이 나오는데
'주다' 란 말은 2161번이나 나온데요..

 제가 첨 밝누모를 방문했을 때 받은 느낌..
'주다' 를 실천하고 있는 밝누모 공동체가 참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