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4월 08일 밝누모 진료 후기] 1. 밝누모 이성은
  
 작성자 : 안나영
작성일 : 2006-04-17     조회 : 3,263  

작성일 : 2006-04-17     조회 : 2,501  

1. 조** 할아버지, 이** 할머니

조** 할아버지

- 지난 상황 : 보건소 약정리 해드렸으나 다시 보건소에서 지소약으로 바꿔 정리해 드림, 할머님 입원후 옆집사람들이 돌봐주심

- 오늘 방문 : 혈압 160/100. 현재 약(전립선, 고혈압...)이 다 떨어진 상태라고 하심. 평소에는 약이 떨어질 때 쯤 아드님이 인근의 내과 의원에서 약을 타다 주셨다고 함. 아드님은 한 달이 넘게 집에 안들어오고 있는 상태임.평소 약이 있을 때는 약효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서 인지 약을 두봉지를 한번에 드신다던지 식후에 드실 약을 식전에 드신다던지 하는 등 규칙적인 복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 고민의 결과 : 일단 일주일에 두번 방문하시는 도우미 분에게 부탁하여 약을 받아올 수 있도록하면 좋을 것 같음. 할머님처럼 보건소에서 약을 타드시는 방법도 고려해 보아도 좋을 듯함. 좀 더 철저한 복약지도와 관리가 필요할 듯함.

이** 할머니

- 지난 상황 : 3/21일  한일병원에 입원하심. 자가배뇨가 어려워 수술 (suprapubic cystostomy) 받으신 후 오늘 오후 퇴원하심.

- 오늘 방문 : 혈압 170/100. 소변 주머니를 비우는 과정을 해보시도록 부탁드리니 어렵게 해내심. 소변 주머니를 잠그는 과정을 생략하시기도 함. 2~3일에 한번 씩 수술 부위를 소독하는 것은 혼자서 하기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됨. 일주일에 한번씩 소변주머니를 교체해야하는데 소변 주머니의 지속적인 공급이나 교체하는 과정을 도와줄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됨. 현재 입원 후 다리의 힘이 더 없어진 것 같다고 호소하고 계심. 혈압약은 병원에 있을 때는 따로 드시진 않았고 내일아침부터는 이전에 갖고 계신 약을 드실 것이라고 하심.

- 고민의 결과 :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할머니의 소변 주머니 관리와 교체, 수술 부위 소독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이됨. 일단 다음주 월요일에 권동아 선생님이 방문하셔서 소독을 해 주시고 방문하시는 도우미 분에게 소독 과정을 교육해 드리기로함. 하지만 할머니 말씀으로는 도우미 분이 매달 바뀐다고 하시므로 이 후 지속적으로 소독이나 소변 주머니 관리가 잘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이됨. 매주 한 번씩 소변 주머니 교체는 어려운 과정은 아니나 소변 주머니를 사야하는 경제적 문제도 있고 누군가가 도와드려야 한다는 인력적인 문제도 있다고 생각이됨. 이 것 역시 도우미 분을 통해 해결을 하던지 밝누모에서 1명씩 매 주 번갈아 방문을 하던지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됨.

기타 문제 : 따님이 두분이 요양원에 가실 수 있도록 동사무소에 신고했다고 하였으나 오늘 방문시 요양원 이야기를 하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심. 특히 할아버지가 매우 완고하게 거부하심. 두분다 요양원에 대해 많은 오해를 갖고 계심.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 요양원 내에서는 자유가 없고 산책을 시켜 주지도 않는다,....) 일단 이후에 두분이 요양원을 방문하는 기회를 갖게 한 후에 요양원에 가시는 것에 대해 직접 선택하시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이됨.

2. 김** 할머니

- 지난 상황 : 목감기로 심하게 고생하심, 구세군 복지관에서 쌀, 라면 등의 부식등을 격월로 지원, 진일일 수급자 신청중, 이사 보상이야기는 아직 없었다고 함.

- 오늘 방문 : 혈압170/110, 혈당 식후 2시간 161, 목감기 후에 숨찬 것이 심해지셔서 격일로 병원에 다니심, 현재 감기는 어느정도 괜찮아진 상태. 오른쪽 어깨 부분의 통증이 심하심. 혈압이 높아져서 다음 주 월요일 혈압과 관련하여 인근 병원을 방문하실 예정임. 6월 부터 시작해서 7,8월까지는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심. 보상금에 대한 걱정이 많으심. 자식이 6명인데도 도움을 요청해야하는 상황에 대해 힘들어하고 계심.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됨. 약을 많이 드시는 것 때문에 힘들어 하심. 얼마전에는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받으셨다고 함.

- 고민의 결과 : 복지사님이 복지관 연락처를 주시고 힘들때 혼자 고민하시지 마시고 연락을 달라고 하심. 이사와 보상금 문제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 보자고 하심.
앞으로 좀더 자주 전화등의 연락을 하여 할머니가 고민을 어느 정도라도 털어 놓으시게 하는 통로가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됨. 언제라도 한의사 선생님이 방문진료시 오시면 같이 방문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됨. 아이들과 함께 봄맞이 나들이를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음.

 부족하지만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