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6월 [밝누모] 황OO 할머니 / 김OO 할머니 방문 기록입니다 ^^
  
 작성자 : 이주영
작성일 : 2006-06-22     조회 : 2,657  

[황OO 할머니]

 

1. 의료

 

 -> 혈압은 120/72 이었고 건강 문제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으셨습니다. ^^

 

어지러움증에 대해서는 신일병원에서 진료받고 철분제제를 3달째 복용중이신데 아직 차도가 없으십니다.

 

개인적으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셨으면 좋겠는데, 어지러움증에 대해서 여쭤보면 계속 수혈에 대해서만

 

말씀하려하셔서 제대로 더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ㅜ_ㅜ 마음이 참 아프네요...

 

신일병원에서 양 어깨와 엉덩이, 오른쪽 갈비뼈에 금이 갔다고 했는데 그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고 계시구요

 

근래 잘 움직이지 않으셔서 그런지 팔이 많이 마르신것 같습니다.

 

이전에 척추 골절 수술을 받았던 삼성제일병원에는 3달에 1번 방문하고 계시구요

 

(삼성제일병원에 대한 불신감이 대단하십니다. ㅜ_ㅜ 계속 이런 감정을 가지고 계시면 본인에게도 안좋을거 같은데요..)

 

신일병원에는 아프거나 할 때 마다 종종 가신다고 하십니다.

 

 

2. 복지

 

 -> 간병인 문제는 아직도 수월치 않으신 것 같습니다.

 

이제는 간병인에 대해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으시려고 하시네요.

 

간병인과 얘기하는 것도 불편해하시는 상태입니다.

 

부축도 요령껏 잘 못하고 뭐라고 말 하기 전에 알아서 잘 챙겨주시길 원하시는데 잘 안되는거 같아요.

 

사람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어버리고 계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ㅜ_ㅜ

 

그래도 다행히 성당의 노인대학에서 친구분들과의 관계는 좋은것 같습니다.

 

이번 방문 때도 노인대학에서 색칠공부 하는 책(성경 공부)을 가지고 색칠하고 계시다며 자랑하셨습니다.

 

색칠이 아직 마음에 들지 않아 색칠 잘하는 친구분 것을 빌려오셔서 연습중이시랍니다. ^^

 

 

3. 기타

 

 -> 가족분들은 셋째 따님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방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오신다고 합니다.

 

둘째 따님은 사위분이 디스크가 있어 최근에 수술을 하셨다고 합니다.

 

신학대에 다니고 계신다는 것 같은데 9개월째 보지 못하고 계시다고 하시네요.

 

첫째 따님에 대해서는 말씀하시길 꺼려하시는 것을 보니 관계가 그리 편하지는 않으신것 같네요.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리면 온 몸에 기운이 없으시다며 기분도 많이 가라앉아있으시던데

 

다행히 저희가 방문하고 나올 때는 그래도 대화를 많이 해서인지 얼굴이 밝아지신 것 같았습니다. ^^

 

우리 황OO 할머니가 앞으로도 계속 밝은 얼굴로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이번 방문 때에도 수박을 내오시려고 하셔서 만류하느라 고생했습니다. ^^;

 

          본인이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대접하시려는 할머니 모습을 보면 참 그 마음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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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OO 할머니]

 

1. 의료

 

 -> 혈압은 방문 당일 아침 6시에 측정하신 것이 156/88이었고 혈당은 113이었습니다.

 

혈압, 당뇨 관리 수첩에 열심히 기록하시면서 관리중이신 것 같은데 혈당에 비해 혈압이 최근 며칠간 높아지신 것 같습니다.

 

최근 이사하시면서 몸이 좋지 않으셨고 특히 기침이 심하셨다고 하셨는데 대한 병원에 갔더니 폐렴이라고 진단받고

 

약처방 받아 복용중이시라고 합니다. 원래 입원을 권유받을 정도였지만 병실 문제로 약처방으로만 관리하기로 하셨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지셔서 기침도 하지 않으시고 열도 없이 건강한 상태입니다.

 

다음 주에 다시 대한 병원에 가실 예정이시랍니다.

 

예전에 비해 혈당, 혈압도 잘 관리되시는 편이고 허리, 무릎 통증도 호소하지 않으시고 계십니다.

 

특히 방문 당일 비가 많이 왔는데, 다소 완만한 언덕길 150m 정도를 대화하면서 걸어 올라가는데도

 

숨도 차지 않았고, 한 번도 쉬지 않고 올라가셨습니다. ^^ 천식도 있으셨는데 많이 건강해지신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새벽예배도 더 꾸준히 잘 다시고 계시답니다.

 

눈썹은 이사 하면서 관리를 못하셔서 조만간 안과에 가서 관리하실 예정이시랍니다.

 

영양제는 교회에서 가지고 간 것을 달아드렸습니다.

 

병원에서 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우리의 장원모 선생님을 보좌하여 잘 달아드리고 왔습니다~ㅎㅎ

 

 

2. 복지

 

 -> 이사한 집이 제법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다혜 아버님이 솜씨가 좋으셔서 집을 잘 꾸며주셨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액자도 잘 걸려있고, 우리 방문진료팀 사진도 잘 걸려있었습니다. ^^ ㅋ

 

이전 집에 비해서 더 넓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도 여러개여서 한 방은 할머님과 다혜가, 한 방은 이슬, 슬기, 나리 자매들이,

 

나머지 한 방은 결혼하지 않은 작은 아드님이 종종 사용한다고 하시고 작은 창고방도 하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 집에 비해 계단이 적어진 것도 다행이었습니다. 앞마당이라 하기에는 조금 작긴 하지만 작은 공간이 있어 여유있어 보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식구가 6명으로 늘었는데 싱크대는 오히려 작아진 느낌이어서 조금 불편하시다고 하셨습니다.

 

 

3. 기타

 

 -> 할머님은 요즘 복지관에서 컴퓨터 공부를 하는 재미에 빠져계시고,

 

다혜는 학교 잘 다니고 있고 최근에는 학교에 30분 더 일찍 나가서 운동장을 청소하는 봉사를 한다고 합니다(기특하죠 ^^ ㅎ)

 

이슬 자매는 수유역 앞의 미장원에서 9시 출근/10시 퇴근으로 근무 잘 하고 있다고 하고(바로 취직되었다고 합니다),

 

슬기는 여전히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인데 요즘 더 할머님과 대화가 줄은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나리는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하고 있다고 하던데 할머니가 조금 걱정하시는 것 같더군요 ^^;

 

아드님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얘기하기를 꺼려하시는 것 같아 더 깊이 여쭤보지 못했습니다.

 

 

처음 방문 했을 때 보다 계속 좋아지시는 모습을 봐와서 김OO 할머님 댁에 갈 때 마다 마음이 참 좋습니다.

 

다만, 이제 이사도 잘 했고 식구도 6명으로 늘어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우리가 계속 방문할 필요가 적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우리가 필요한 또 다른 가정들을 맡기 전 까지는 계속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