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신규 가정방문으로 만난 김**어르신
  
 작성자 : 진혜료
작성일 : 2011-10-12     조회 : 1,220  


강북구청의 의뢰로 미아리에 홀로사시는 김** 할머님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3년째 옥탑방에 홀로 거주하고 계신 김**어르신은 요즘 부쩍 어지럼증이 심해지셨습니다.
옥탑방까지 천천히 올라가시는 걸음이 위태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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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께는 자녀가 4명이 있습니다.
2명은 연락이 끊어졌고,
나머지 2명도 생계가 여유치 않아
막내아들이 보내오는 15만원과 노령연금 9만원으로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3평 남짓한 작은 옥탑방에서 3번째 맞이하는 겨울 외풍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런데 할머님은 부족한 생활비,의료비,겨울나기에 대한 것 보다도 연락이 되지 않는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크신가 봅니다.
자녀들 이야기만 나오면 말소리가 작아지시고 목소리에 물기가 묻어납니다.
약봉투와 함께 겹겹이 쌓여있는 오래된 자녀들 사진에 할머님의 그리움의 손때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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