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3월 사무실에 반가운 이가 찾아왔어요.
  
 작성자 : 조아라
작성일 : 2013-03-19     조회 : 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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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3.15

지난 금요일 갑작스러운 전화에 뛰어 내려 가보니
강규0 어르신이 귀한 하우스 귤과 박카스를 싣고 오토바이 앞에 서 있으셨습니다.

나이가 연로하셔서 이제 신체균형감각도 저하되고 기운도 없으셔서
오토바이 타는 것이 위험해 몇 번을 "이제 오토바이는 타지 마시자고요." 했는데
"오늘은 이것들을 싣고 와야 해서 탔지..." 하시면서

걱정 가득 두덜두덜에
그렇게 고지식하면 못쓴다고 "다 주고받고 나누는 정으로 사는 거지..." 하십니다.

혼자 차려 드시는 밥상이 얼마나 퍽퍽할까 싶고,,

한 걸음 멈춰 마주한 할아버지의 굽은 등이 더욱 애달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