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2월 셋째주-공부방 검진 이야기(2월16~20일)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09-02-23     조회 : 2,030  

지난 한주간은 공부방아이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어요

17,18일은 ‘마을속작은학교’와 ‘반도공부방’을 찾아가 건강검진을 하였고
19,20일은 ‘일출마을공부방’과 그룹홈‘둥근나라&예닮의집’친구들이 보건소를 함께 방문하여
구강 및 흡연교육,구강검사 및 불소도포, 혈액검사,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마을속작은학교’와 ‘반도공부방’친구들은 그 전 주에 보건소방문 때 만남을 기억하고
반갑게 맞아주어서 어찌나 기쁘던지요. 저도 낮익은 아이들의 얼굴에 괜히 친한척도 하고
말도 더 걸어보고, 수다도 떨면서 즐거운 검진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보건소 검진 때는 보기만해도 무서운 치과기구들과 혈액검사까지...
나름 바짝 긴장한 아이들의 모습이었는데 아이들의 배움터로 찾아가서
만난 아이들은 한결 밝고 활기차보였습니다.

이번 공부방 검진때는 조은아의사선생님께서
휴가기간에 생명사랑과 함께 이틀간 봉사를 해주셨는데요
한명 한명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보는 손길에 처음에 문진시간에
쑥스러워하던 아이들도 나중엔 이것 저것 궁금한 것을 질문하기도 하며
의사선생님께 친근하게 다가가더라구요.
섬겨주신 조은아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일출마을공부방’과 그룹홈‘둥근나라&예닮의집’ 친구들의 보건소방문에서는
구강교육에 이어 흡연교육이 추가되었는데요 1학년친구들부터 중1학년친구들까지
다양한 나이의 아이들이 있어 어떻게 다가갈 까 싶었는데
만화영화로 된 재밌는 교육내용과 또 자신의 폐를 직접 색칠도 해보면서
흡연이 얼마나 건강에 나쁜영향을 미치는지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혈액검사 앞에서는 긴장하는 아이들,
씩씩하게 자신의 팔을 쑥~내미는 아이가 있는 반면,
검진실에 들어가기도 전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결국 주사바늘이 무서워 도망가는 친구까지...
역시 주사는 아이들에게는 무서운 존재인가 봅니다~^^

그래도 아픈곳도 찾고 건강해 진다는 말에 두 눈 질끈 감고 잘 참는 아이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아이들을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 도움주시는 보건소 선생님들과 함께...
자주 자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살피고 이 아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생명사랑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