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09-07-27     조회 : 1,819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


“저기...이거...”
“얼마전 생일이셨다면서요..”

치과치료를 연계해 드린 인연으로 만나게 된 강**님
오래전부터 앓고 계신 당뇨관리가 잘 안되서 혈당측정기를 드리고 당뇨관리교육을 위해 만나기로 약속하고 자활근로로 일하고 계신 일터 근처에서 뵙기로 한 날,
약속시간 보다 15분쯤 늦으시길래 무슨일 있으신가 걱정하며 기다리는데 종종걸음으로 뛰어오시더니 곧 가방에서 목걸이,귀걸이 한세트를 꺼내어 제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이거 만들다가 조금 늦었어요.잘 어울려야 될텐데 쑥스러워하며 건네시는 선물에 제 손에 올려진 보석보다 강**님의 그 미소가 더 아름다워보였습니다."

강**님은 두딸과 남편과 같이 생활하시고 있는데 10년전쯤 남편분이 하시던 사업이 망하면서 빚만 한가득남고 그 때부터시작된 남편의 알콜중독과 폭력으로 우울증을 앓고 계셨습니다. 출산후 강**님을 괴롭힌 당뇨질환과 우울증으로 본인의 몸을 추스르기도 힘드시지만 내년이면 고3이 되는 첫째와 과잉행동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둘째를 보며
“저라도 힘을내서 아이들을 돌봐야 할 것 같아서요, 은*가 첫째만치 클 때 까지만이라도 뒷바라지를 해야 할 텐데...”하시던 강**님,

어릴적 사고로 치아 전반이 소실되어 웃을 때도 항상 손으로 입을가리시는 버릇이 있으신데요 얼마전 사용하시던 틀니가 닳아서 맞지도 않고 음식을 씹을 수도 없어 저희 생명사랑에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스타일치과에서 무료로 치료를 해주시기로 해서 연계해 드렸습니다.

목걸이ㅡ귀걸이를 만들어 잠시 좌판을 놓고 장사를 했었는데 솜씨는 없다며 부끄러워 하셨지만, 세상에서 하나뿐인 장식품과 그 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는 강**님의 미소를 함께 선물로 받았답니다.

아름답게 빛나는 보석처럼 환한 미소를 되찾을 강**님의 내일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