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추** 아동 방문진료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08-12-31     조회 : 1,726  

지난 주 방문했더니 문이 잠겨져 있어 못 만나고 온 울 천사에게 어제 오후 방문진료 다녀왔습니다.

울 천사는 10살 아동이며, 뇌성마비 1급으로 엄마는 3살때 고혈압으로 쓰러져 돌아가시고, 생계유지를 못해 방황하는 아버지와 눈어두워 앞못보시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보살핌을 전혀 못받아 올 1월에 고모네 집으로 이사하여 고모와 사촌언니들과 그리고 눈이 어두운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과거 단둘이 할머니와 지낼때보다 식구들이 많아 조금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퇴부 탈골로 누워만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국립재활원에 가서 진료도 받고 수술여부도 알아보기로 했는데, 어린 천사가 그동안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밝게 웃고만 있는 우리 천사 00 이 ^^

가끔 고모와 휠체어로 동네한바퀴 도는 것이 전부라고 하는데, 2009년 봄날엔 예쁜 개나리도 보여주고 자주 만나고 방문진료를 다녀야 겠습니다.
지금도 울 천사의 미소가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