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KBS‘희망 2009 이웃사랑’ 촬영팀이 다녀갔어요~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08-11-18     조회 : 2,162  

KBS‘희망 2009 이웃사랑’ 촬영팀이 다녀갔어요~

오늘 생명사랑 사무실에 반가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KBS‘희망 2009 이웃사랑’ 촬영팀의 방문이었는데요...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소개를 하고 모금을 하는 연말방송의 내용 중 하나로
저희 ‘아름다운생명사랑’팀의 의료봉사활동을 담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오늘 다녀가셨답니다.

임유림선생님, 안나영사무국장님, 진혜료 사회복지사 그리고 멋~진 PD님과 함께 오전11시부터 어르신들 댁을 방문해서 방문진료하는 모습들을 하나~둘~카메라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당연한 듯~익숙하게 올라가곤 했던 방문길이 카메라에 담겨진다고 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새삼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속에(오늘 서울이 영하로 떨어졌다고 하죠?) 카메라를 잡으신 PD님 손도 얼고...추운 날씨탓으로 돌리고 싶지만....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는 저희 방문팀의 얼굴도 얼고....^^ 그렇게 방문진료 첫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댁은 강**&김**어르신 댁...중풍,고혈압,골다공증,교통사고후유증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셔서 방안에만 지내시는 김**할머님....그런 할머님을 돌보시며 폐휴지를 줍는 일을 하시며 지내시다가 작년 교통사고를 당하신 후로 하루 하루 심해져가는 허리통증에 힘들어하시는 강**할아버님....
최근 김**할머님께서 많이 좋아지셨다는 이야기를 들은터라 두근 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던 길....할머님 댁 입구부터 폐휴지&폐병자루 등 익숙한 풍경에 할머님&할아버님의 얼굴을 뵙기도 전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할머님께서는 몸무게도 늘고 얼굴표정도 밝아지고 임유림선생님께서 열심히 준비해 가신 재활운동도 잘 따라해주셨답니다. 촬영 간간히 예고 없이 날라드는 우리 PD님의 질문에 임유림 선생님도, 김** 할머님도 어찌나 대답을 멋지게 잘 하시던지....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그저 감탄사만 나오더라구요...
어르신 댁을 나와서도 할머님 댁으로 찾아가는 모습~인사하는 모습 꼼꼼히 챙기시며 촬영하시는 덕분에 표정관리 잘 안되는 저는 어색한 미소만 연거푸 지었는데요...(저 때문에 임유림선생님까지 편집되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 점심식사 -에피소드 하나
: 첫 가정을 다녀와서 PD님과 함께한 점심식사 때...안나영사무국장님의 진가가 발휘되던 시간...
안국장님 : PD님 나이가.....
PD님 : 서른이요...
안국장님 : 잘되었네요...
          다른 PD님들이랑 여기 봉사자분들이랑 만남을 가져보는게 어떨지...
PD님 :(사양하지 않으시던...)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진**간사 :(저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든든히 배를 채우고 두 번째 찾아간 집은 박** 할머님...만성패쇄성폐질환과 우울증을 앓고 계시는 35kg이 채 안되시는 할머님...오늘 촬영을 아셨던 것일까요? 오늘은 얼굴표정도 밝고 다른 날보다 기력도 좋아 보이시고 말씀도 잘 해주셨던 박** 할머님...“의사선생님이랑 여기 분들이 오시니까 좋으세요?”라는 PD님 질문에...“좋지....이렇게 애쓰는 공이 있어야 할긴데....”하며 미소를 보이시는 할머님...저희는 할머님께서 건강하게 오래 사시는 것이 제일 큰 보람인거 아시죠~? 그런데 이와중에도 저의 눈치 없음의 진가가 발휘되었답니다. 진료 중간 중간 소감을 인터뷰하는 임유림 선생님의 배경으로 제가 찍히는 바람에 촬영한 것을 쓰기 어려울 것 같다는 PD님의 뒤늦은 고백....(진작 말씀해 주시면 나와 있었을 것을....^^)

 앞서 방문한 두 할머님께서 전보다 건강이 많이 좋아지신 덕분에 기분좋게 출발한 세 번째 유**어르신 댁...저희 방문차량을 안나영국장님께서 운전하시고 옆 좌석에는 임유림선생님...그리고 뒤에 저와 PD님께서 타셨는데요...늘 차가 뒤집히지는 않을까 걱정할 만큼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 했던 유**어르신 댁...그런데 오늘은 PD님께서 뒷자석에 타신 관계로...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되었답니다....~^^(저희 마티즈 방문차량이 참 앙증맞게 느껴졌던 PD의 든든한 체구덕분에 맘편히 올랐던 방문길이었답니다.)
오직~~~PD총각(?)만을 위해 사 두셨다는 할머님표 음료수를 고이 꺼내서 PD총각에게 건내시던 할머님...역시 총각사랑은 우리 할머님들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울렁증으로 카메라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배경으로 등장한 진**간사와 달리 분명 준비하신 적 없다고 했었는데...^^ 밤새 준비한 것을 의심하리 만큼(?) 유창한 인터뷰와 빠른 카메라 적응력을 보여주신 임유림&안나영 선생님...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끝으로 저희 “생명사랑 저금통” 두개를 돌아가시는 PD님 품에 고이 안겨드리고 아쉽고도 즐거웠던 촬영을 마쳤는데요....방송이나 외부 매체에 저희 기관을 알리고 했던 경험이 거의 없었던 터라 조금은 어색하고 새로웠던 하루였지만...이번 방송으로 조금이나마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고 어르신들처럼 어려운 이웃분들에 대한 마음과 정성이 더 풍성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촬영한 것은 11월 29일,12월12일,12월24일 3일 중 방송될 예정인데요 아직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확한 방송일이 정해지는 대로 공지 띄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