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김할머님을 처음 뵙고 왔어요.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08-10-21     조회 : 1,623  

강북구보건소에서 영양지원을 위해 의뢰한 김할머님을 처음 뵙고 왔습니다.

올해 81세이신 김할머님은 2남1녀의 자녀들이 있지만 자녀들이 모두 살기어려워,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지내시고 계십니다.

온 종일 누워만 계시니 임유림 의사선생님과 함께 진료를 갔지만, 할머니 어지러워서 앉지도 못하시고 말씀도 못하십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청진도 해보고, 혈압도 재드리고.... 할머님 여전히 힘들다고만 하시더니...

식사를 한끼만 겨우 하셨다 하셔서 가져간 뉴케어를 드시더니 조금 말문을 여시더군요.

조금 기운을 내시는것 같아 임유림 선생님께서 열심히 진료해드리고, 자주 오겠다 하니 할머니 고맙다며 저희가 나갈때는 직접 문앞까지 걸어오셨습니다.

더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던 김할머님께서 한시간 동안 방문진료를 통해 일어나 걸어나오시는 것을 보고, 종종 방문진료를 해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힘든 세월을 겪어 오신 김할머님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시길 바라며 다음주에 다시 진료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