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10월 9일 방문진료 이야기 ...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08-10-09     조회 : 1,742  


         오늘은 임유림 의사선생님과 함께 미아, 수유동 어르신들을 진료하고 왔습니다.

총 3가정, 4분을 만나뵙고 왔는데, 그 중에서도
임대아파트에 사시는 조할아버님(86세)과 하할머님(83세)...
할아버님 넘어져 허리를 다치신 이후론 허리를 곧게 펴지 못하고 항상 구부정하게 다니십니다. 허리가 아프니 다리까지 힘이 없어 바깥출입이라곤 집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담배한 대 때우시는 것이 다라시네요. 허리치료는 거의 안하시고 다시 안넘어지기 위해 조심하신다 합니다. 당뇨에 고혈압까지 있으신 할아버지, 당뇨체크하니 혈당이 높게나와 음식조절과 약을 잘 챙겨드시길 당부드렸습니다. 
 또한 할머님도 작년에 허리를 다친 후 허리 보호대를 주무실때만 빼곤 항상 차고 계셔 식사도 많이 못하시고 불편하게 지내시고 계십니다. 그래도 저희가 운동을 알려드리니 열심히 하시겠다 하네요.
할머닌 요즘 6.25 전쟁중에 먼저 보낸 두 아들이 생각나 혼자서 눈물 짓곤 한다 하십니다.

많은 연세에도 두 분이 서로 의지하고 사시는데,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