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8월 3째주 아름다운생명사랑 발자취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07-08-18     조회 : 2,258  

이번주 어르신들게 전화드리며 노인부부 두분이서만 사시는 댁에 안부전화를 드렸을 때 일입니다. 먼저 전화를 받으신 할아버님의 안부를 물으며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약 꼭 챙겨드시라는 당부, 병원에 다니는데 영 신통치 않아 큰 병원에 가 봐야 겠다는 할아버님의 하소연....나이가 드니 이제 빨리 가는 게 소원이라는 마음에 없는 푸념.....여느날과 다를바 없는 전화 내용이었습니다. 할아버님과 얼마간 통화한 후에...“할아버님...할머님은 좀 어떠세요?” 라는 저의 물음에 대뜸 “바꿔줄까...?”하시며 할머님께 전화를 건네시는 듯 멀게 느껴지는 수화감 속에서 들려오는 할아버님과 할머님의 목소리....

(할머님 : “ 누구여....? ”)
(할아버님 : “당신 이쁜 손녀딸~”^^)

순간 풋~!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곤 할머님과 통화하는 내내 입가에 자꾸 미소가 퍼졌습니다.
그저 할아버님께서 잠시 너스레로 건넨 말씀이실 수도 있겠지만....
저의 전화를 그저 외부에서 걸려온 딱딱한 전화로 받지 않으시고...
잠시나마 손녀딸처럼 여겨주신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아름다운생명사랑이 만나뵙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혼자 사시거나...
노인 부부 두분만이 지내시는 가정들입니다.
어르신들게 아들,딸처럼...
손자,손녀처럼....
다가가 기쁨을 드리는 생명사랑의 발자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밝누모들의 사랑가득한 모임 모습입니다.
상반기 발걸음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물론 끝난 후엔 구세군복지관에서 대접해 주시는 푸짐한 만찬도 있었구요

정성스레 어르신의 건강을 살펴드리는 모습~
진지하게 간담회에서 밝누모 모임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
그리고 열심히..씩씩하게 먹거리를 나누는 모습~
하나 하나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

아름다운생명사랑과 함께하는 이들의 발자취가 있어 참 든든합니다^^


      아름다운생명사랑 이야기
<8월13일>  아름다운생명사랑 단체명 변경신고
            - 도봉세무서
<8월16일>  차량지원사업 지원서 제출
            - kt&g 복지재단
<8월18일>  밝누모 봉사모임
            - 강북어르신 가정방문 및 상반기평가회 실시


        미아리 사람들 이야기

[ 강북사랑1 : 푸른마을 & 밝누모 이야기 (푸른마을 & 밝누모 방문가정) ]

- 김**(92세)/이**(80세) 할머님 : 할아버님께서는 이제 혈압약도 스스로 잘 챙겨드시지만 혈압이 계속 높게 나와서 걱정입니다. 할머님은 감기를 털고 일어나신 후로 한결 거동하시는게 좋아지셨습니다. 조만간 지팡이도 필요없을지도 모르겠다는 밝누모들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 강**할아버님(84세)/김** 할머님(74세) : 할아버님께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허리통증이 심하신가 봅니다. 큰 병원에 다니시기 원하시지만 검사에는 이상이 없어서 물리치료 외에는 해 드릴 것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할머님께서는 혈압약을 드시고 있는데 혈압이 높게 나오셔서 걱정입니다.

-장**할아버님(64세): 할아버님 피부질환이 더 않좋아지셔서 팔,다리 부근에서 가스 부위까지 퍼졌다고 합니다. 스테로이드 양을 줄인 후부터 움직이시기 힘들정도로 기력이 떨어지시고 잠도 못주무신다고 해서 많이 힘드실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친구분과 안좋은 일이 생기셔서 마음이 많이 쓰이시는지 힘들어하셨습니다.

- 이**할머님(74세) : 할머님께서는 얼마전부터 눈이 잘 안보이고 뿌옇다고 하시는데요 2달여 전에 음식을 하시다가 눈에 기름이 튀신적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고 하시는데 정확한 건 다음주에 안과에 가서 진료받아보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무릎이 불편하셔서 장을 보거나 하시는게 불편하시다고 해요.

- 박**할머님(78세) : 이번에 밝누모에서 신규로 방문하게된 어르신입니다. 얼신께서는 2차 허리수술까지 받으시고 현재는 집에서 혼자지내시는데요. 허리가 굽고 통증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시지만 보행기를 의지해서 열심히 다니시고 운동도 하십니다. 연세도 많으시고 더 이상 수술은 어려울것 같고 어르신도 원하시지 않는데 재활병원에 의뢰해서 물리치료를 받으시도록 할 예정입니다.

[ 강북사랑 2 :  아름다운 생명 어르신들 ]
- 김** 할머님(66세) : 할머님 지난 2일날 고대병원에 입원하셨다고 합니다. 허리수술을 하셨는데 20알(월)
에 퇴원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 김**(15세) : 재환이는 한달전 정도부터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재환이가 무료하지 않게 오전시간을 보내고 공부하며 중학교 과정을 준비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친구들을 여러명 사귀었다고 하는데요 그곳에서 지내는게 좋다고 하네요~^^

-차**아주머님(47세) : 한달 전 쯤 넘어지셔서 얼굴과 어깨를 다치셨는데요 다치실 때는 머리통증이 심하셨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어깨통증이 심하셔서 힘들다고 하십니다. 치료비가 들어서 물리치료도 잘 안 받으시려고 해서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