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김** 할아버님 입원하셨습니다.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07-04-25     조회 : 2,318  

 지난달 구세군복지관 의뢰로 새롭게 만나고 있는 수유1동에 사시는 김** 할아버님, 이** 할머님 부부

625당시 이북에서 월남하신 할아버님이 이북의 가족들을 그리워하시며 남한에 잘 적응못하셔서 할머님과 오랜동안 별거를 하고 계십니다.

지난달에 방문해보니 식사도 잘 못하신채 발이 심하게 부어있고 거동도 어려워 오지수선생님이 보훈병원에 입원시켜드렸지만 3일만에 괜찮다며 퇴원하셔서 계속 집에 계셨습니다.

방문진료 때 가보니 점점 몸이 안좋아져 치료를 권유해보았지만 할아버님 역시 거부하셔서 외래진료만 다니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님께서 많이 힘드셨는지 할머님께 직접 병원가자고 하셨답니다.
도통 식사도 못하시고, 이제는 가끔 정신까지 혼미해져 사람을 못알아본다고 하셔서, 할머님을 돕는 종교단체(절)에 연락하여 함께 119를 타고 병원에 가셨습니다.

지난 23일 월요일에 대한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고 계시고, 오늘 방문해보니 할아버님 겨우 말씀은 하십니다.
할머님은 다리가 아파 간병을 못하시고, 절의 도움을 받아 유료간병인을 두고 계시고, 병원비는 강북구청 긴급지원과에 의뢰하여 지원받기로 하였습니다.

너무 늦은 치료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할아버님 걱정을 하시며 우시는 할머님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아무리 오랜동안 별거하고 있다하지만  두분께는 서로 당신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치료도 잘 되고 두 분 사이도 이번기회에 회복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