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신규의뢰 된 이00님 가정방문 다녀왔어요~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23-11-09     조회 : 109  

이00님 방문.jpg
강북구 송천동주민센터에서 의뢰받은
이00님(62년생,독거) 가정, 방문 다녀왔습니다. 

이00님은 20년 전 간경화 진단을 받았고,
8년 전 간암 진단을 받고 간 이식을 대기하고 있는데
올해 암이 폐로 전이 되어 치료 중에 있습니다.

항암치료 받으며 복용하는 약이 많다며
약 상자를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약을 먹다 보면 어느 날은 문득, 
"이렇게 살아서 뭐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만 살고 싶다는 마음도 생긴다고 합니다.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잘 못하는데
약을 먹으려면 어쩔 수 없이 김치에 밥 한 술을 꾸역꾸역 드신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최근들어 몸무게가 급격히 감소했고 기력이 없어서 
최근에는 영양주사로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젊을 때 사업을 해서 잘 살았다고.
서울에 집이 2채나 있었는데, 치료 받으러 다니느라
사업도 정리하고 보니 금새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이혼까지 하게 되고
지금은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신세가 되어서 참 서글프지.
사람 만나는 것 좋아했는데, 지금 내가 이러니 안 만나요. 폐 끼칠까봐.
우울한 마음이 안들 수가 없어요."

집안을 둘러보니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고, 깨끗했습니다. 
아무리 아파도 너저분하게 있는 게 싫어서 
컨디션이 좀 나을 때에는 집 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지금 가장 어려움은 식사라고 합니다 .
힘이 없어서 전에 만들어 먹던 음식도 못하고
입맛이 없어 식사를 더 잘 못 드신다고 합니다. 
입 맛 도는 약을 처방 받아서 먹고는 있으나
아직 효과는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송천동주민센터 담당복지사와 상의한 결과,
식사를 잘 할 때까지 당분간 한시적으로   
아름다운생명사랑에서 뉴케어와 두유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00 님이 암 치료 과정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와 협력하여 안부확인 등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