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추** 어린이 서울시립아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작성자 : 안나영
작성일 : 2006-08-05     조회 : 3,012  

서울시립아동병원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이면 보호자가(간병인) 병원에 상주하지 않아도 되고,

병원비도 아주 저렴하답니다.

지난주부터 권동아 선생님이 작성해주신 소견서를 팩스로 전송하여 입원승낙을 구두상으로 받았고 ,

이번주 목요일 오전중에 진료 후 입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이 아버님이 일을 하셔야 된다고 하여 금요일로 연기되었고,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오전 9시 30분에 윤형미님, 최진영님과 함께 만나 하영이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보호자가 있어야지만 입원이 가능한 병원 시스템, 결국 아버지는 오늘도 일을 나가셨습니다.

오전 10시에 집에서 뵙기로 했지만, 어렵게 일자리가 생긴 아버지는 연락도 채 못하시고 일나가셨습니다.

 
앞이 안보이는 할머님은 **이가 아침을 안먹었다며, 잘게 자른 김치에 밥을 비벼 물과 함께 떠먹이십니다.

밥을 삼키는지 보이지 않아, **이 입은 밥이 한 가득입니다.

앞으로 아버지가 계속 일을 나가시면, **는 계속 이렇게 식사를 하고 또, 이렇게 누워지내야 하고...


아버지가 입원은 동의하신 상태라 어떻게든 오늘 입원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T&G를 통해 미아동에 사시는 **이 고모와 연락이 되어 함께 병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한 달음에 달려오신 고모님과 최진영님과 함께 119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자리가 없어 윤형미님은 사무실로...)

강남구 세곡동에 위치한 병원은 119를 타고도 1시간이나 되는 거리에 있는 병원,

**이가 119 엠뷸런스를 탈때 갑자기 불안해 하였는데, 오는 내내 소아과 전문 간호사 최진영님이 있어 웃으면서 달려왔습니다.

 
병원은 증축공사로 한창이었고, 병원 직원들은 원무과부터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인데도 **이를 기다렸다가 진료를 해주신 과장님덕에 바로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입원실로 올라갔습니다.

중증 장애아동들이 함께 모여있는 병실, **이는 햇볕이 잘드는 창가입니다.

 
친절한 간호사들이 **이의 해맑은 미소에 모두 매료되었는지, 너무 좋아합니다.

앞으로 **이는 물리치료, 운동치료도 받고 다른 아픈곳이 없는지 검사도 받을것입니다.

하루에 10번씩 기저귀를 갈아주고, 8차례 식사와 간식을 준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이렇게 **이를 입원시키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최진영님과 윤형미님의 함께 해주셔서 이 더위에 지치지 않고 잘 다녀왔습니다.

**이가 병원에 입원기간동안 더 건강하고 밝아 지기를 생각나실때마다 기도해주세요.

(아버님과는 저녁에 통화하였습니다. 감사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