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 김영경 실습 소감문입니다.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22-04-01     조회 : 212  

안녕하세요, 가톨릭대 실습생 김영경입니다.


3월 한 달 동안 가정 방문과 왕진 동행을 하면서 이전에 한 달에 한번씩 방문했을 때와는 또 다르게,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병원을 가야하는데, ‘너무 아파서 병원을 못 간다’는 이야기, 죽는 것보다 아픈게 더 무섭고 두렵다는 이야기, 본인이 가장 고통 받고 있는데도 남들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 대학병원 동행을 함께 하면서는 병원이 아픈 사람들에게 가기 너무 힘든 곳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센터 동행이나 병원 입원을 알아보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시스템, 행정적인 부분들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생사에서 함께 하시는 많은 선생님들께서 강의도 준비해 주시고,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이웃들과 함께하는 삶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외치는 가치와는 다른 가치를 위해 살아도 괜찮고 특별한게 아니라는 용기를 얻었고, 또 그런 마음들을 지속 가능하게 가지고 살기 위해서 필요한 지혜, 무엇보다 조금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실습을 시작했을 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갈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한 달 동안의 경험 소중히 간직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하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