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조00어르신 입원했어요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19-05-31     조회 : 428  

홈피-조남인어르신.JPG
 
인수동주민센터 소개로 올해 3월말부터 아름다운생명사랑에서 만나 온 조00 어르신(82세, 독거).
올해  2월 서울대병원에서 폐암3기 진단을 받고 치료권유를 받았으나,
어르신은 체력이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고 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4~5월 아름다운생명사랑에서는 안부전화와 가정방문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아름다운생명사랑 협력한의원에도 다닐 수 있도록 안내해드렸습니다.
그러다 5월들어 어르신이 옆구리 통증과 등쪽이 불편하고 식사하면 속이 불편하다고 얘기해서
함께돌봄가정의학과 민한나선생님과 함께 가정방문진료를 했습니다.

민한나 선생님이 병원에 가서 초음파와 CT를 찍어보는 게 좋겠다고 권했고
어르신과 5월 21일 한일병원에서 CT를 찍었습니다.
일주일 뒤에 명확한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5월 28일에 어르신과 다시 병원에 갔는데,
등근육에 암이 전이됐고, 그 사이 다른 장기에도 암이 많이 퍼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르신 어깨가 살짝 떨려서 괜찮냐고 물었는데, 어르신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등과 옆구리 통증이 심하고, 식사를 잘 못하고, 숨쉬는 게 불편한 증상이 있으니
병원에서는 입원을 권유하셨습니다.
어르신도 등 근육 통증이 심하니까 입원하고 싶다고 하셔서
결과 들으러 가던 날 바로 입원했습니다.
주민센터에 소식을 전했고, 사위와 딸에게도 소식을 전했습니다. 
따님이 휴가를 내고 당분간 아버님 곁에 있기로 했습니다.

몇 일 뒤에 어르신 병문안 다녀왔는데,
곤히 주무시고 계셔서 따님하고만 잠깐 얘기나누고 왔습니다.
식사도 조금씩 하시고, 통증조절도 하고 있어서 잠도 잘 주무신다고  합니다.
호전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통증조절이 되니 그것만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따님은 이후 아버님 호스피스병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는데,
아름다운생명사랑에서도 함께 알아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belife (19-06-12 17:47)
6월 5일 사무국에서 어르신 병문안 다녀왔습니다~ 따님이 일을 해야해서 낮동안은 간병인이 간호하고 있었습니다. 진통제패치를 붙이고 있었고, 힘드셔셔 낮에도 계속 주무신다고 하네요. 어르신과 얘기나누려고 했는데, 기력이 없으셔서 고개만 끄덕이는 정도였습니다. 
원래 틀니를 했는데, 불편하셔서 틀니를 빼니 씹는 식사를 못하게 되어 죽으로 식사가 나오는데, 입맛이 없어서 겨우겨우 드신다고 합니다.  한참 어르신 손 잡아드리고 있다가 다음에 또 오겠다고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