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보건] 2019년 3월 이주민가정방문 건강상담 시작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19-03-21     조회 : 478  

2019년 3월부터 이주민건강상담을 2가지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 가지는 기존 나그네다문화센터로 찾아오시는 이주민 건강상담이고
다른 한 가지는 가정방문해서 상담 및 진료하는 방식입니다.

3월 이주민가정방문1.JPG
이주민가정 방문상담은 처음 진행이라서
올해는 1가정을 중심으로 시범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날 이주민가정 방문상담에서 만난 분은 이00 씨입니다.  
필리핀이 고향이고, 한국인 남편과 자녀 1명과 살고 있습니다. 

주요 의료적 문제로는
2016년에는 갑상선 물혹, 2018년에는 유방 섬유종이 발견되어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변화를 관찰하고 있는 단계라고 합니다.

작년 여름부터는 두통이 너무 심해서 약을 복용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것 같다고 이00씨는 말하네요~
현재 이00씨는 식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루 10시간정도 바쁘게 일한다고 해요.
재료 손질하느라 칼질을 많이 해서
최근에 오른쪽 손가락,  팔, 어깨 통증이 심하다고 했어요~

방문진료 갔던 날에는 몸살기운이 있는 것 같다며
아침부터 으슬거리고 몸이 아프다고 해서
함께 갔던 조인영 봉사자(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열체크, 편도상태 확인 등 간단한 진찰을 했습니다.  

3월 이주민가정방문2.JPG

오른 손과 팔, 어깨가 계속 아프다고 해서 
이규황 봉사자(한의사)자가 한방통증치료를 했습니다.

이00씨는 한글을 읽고 쓰는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는데,
말하고 듣는게 너무 어렵다고 해요.
 영어가 가능하면 영어로 얘기하고 싶다고 해서
외국에 오래 거주했던 조인영 봉사자가
한 참 동안 이00씨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도 해주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방문을 생각했었는데,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두 시간이 금새 지났습니다.  
이00씨는 오랫동안 봉사자들을 붙잡아둔 것 같다며
본인 말만 많이 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헤어질때 밝은 표정을 보니
덩달아 가정방문한 봉사자들도 마음이 좋아졌습니다.
4월 둘째주 토요일에 다시 방문을 약속했고, 
3월에 정기검사하러 병원에 가신다고 해서
그동안 진료기록을 뗄 수 있으면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음달은 진료기록을 보고 이00씨가 궁금했었던 점을 중심으로
건강상담을 할 계획입니다.

3월 가정방문 건강상담에 봉자자로 함께 해준
조인영, 이규황 선생님과 오재익 학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