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아생사에서 만나가고 있는 이OO 어르신 이야기.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16-08-05     조회 : 595  

수유2동에 사시는 이OO어르신은 올해 81세(실제83세),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아생사와 인연을 맺고 있으며
고혈압, 협심증, 골다공증의 병력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걸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어르신.
밝누모에서 학생들이 방문하거나, 아름다운생명사랑 간사, 의료인들이 방문하면 너무나도 좋아하십니다.
젊은 기운이 좋다며 항상 반겨주시고, 여름엔 콩국수, 겨울엔 김치전, 떡국 등등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십니다.
손맛이 좋으셔서 젊었을 때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도 하셨다고 합니다.

제가 전화드리면 항상 "어~ 잘 지냈어?"라고 반겨주셨는데,
어느 날 전화를 드렸더니 목소리가 많이 안좋으셨습니다.
5월 중순에 갑자기 눈이 침침하고 아파서 동네 안과에 갔더니, 황반변성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며
서울대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유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이 불안하셨나 봅니다.
 

어르신과 함께 서울대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니,
황반변성(오른쪽 눈)이 꽤 오래 진행된 상태였으며, 치료가 시급한 상태였습니다.
주사 치료를 한달에 한번씩 총 3회 진행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5월 말부터 6월 말,7월 말 진행하여 주사치료는 마친 상태입니다.
요번 달 말일에 방문하여 그동안의 주사치료가 잘 됐는지 검사 예정입니다.

어르신께서는 방문하는 학생들 걱정뿐입니다. 눈이 침침해서 맛있는거 못해주면 어떡하냐고 .. 더 나빠지기 전에 맛난거 많이 차려줘야 겠다고...

연세가 있으셔서 완치가 된다거나 좋아지기는 어려우시겠지만, 이OO 어르신의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