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아름다운생명 1월 둘째주 이야기
  
 작성자 : 안나영
작성일 : 2006-01-16     조회 : 3,371  

*  1월 둘째주 --- 아름다운 생명의 발자취
주요사항  1) 녹색삶에서 의뢰한 장애아동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10일)
              2) 지예와 민선,수현과 함께 ‘왕의남자’를 관람하였습니다.(11일)
              3) 드디어 23일 새터민 세미나 포스터와 초청장이 나왔습니다.(12일)

    <  강북사랑 이야기 1. 미아동 어르신  >
- 조**/이** 할머님 : 집에오니 밖에 나가지 못해 답답하시다구요.
병원에 계실때와는 달리 산책이 쉽지 않아 답답하다고 하십니다. 아들과 관계가 소원해져서 산책좀 시켜달라하면 토라져 나가버린다고 하는데... 따님도 1월부터 일을 하기로 하셔서 자주 못 들르시구요. 가끔 하미팀장과 함께 산책을 다녀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 할아버님 :  오랜만에 미아7동 친구집에도 더녀오셨다고 하십니다.
할아버님 지난주 김신곤선생님의 명처방에 기운을 얻으시고 오늘은 미아7동에 사는 친구집에 다녀오셨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컨디션이 좋은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시더라구요. 하루종일 집안에만 앉아 계셨는데, 너무 기쁩니다. 참, KT&G에서 기름값을 지원해주겠다고 했는데 할아버님댁이 도시가스라 지원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하셔서 알아봐드리기로 했습니다.

- 정** 할아버님 : 새벽이슬팀 청소로 공기가 맑아진 것 같다고 하십니다.
지난 토요일 할아버님댁을 방문했더니 방안이 썰렁하더라구요. 할아버님께 여쭤보니 연탄구멍을 많이 열면 호스가 약해서 물끓는 소리가 심하게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을 약하게 할 수 밖에 없다시네요. 성탄절에 새성북교회에서 쌀을 주어 식사는 잘 하고 계신다구요.
할아버님 오랜만에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뭔가 해야겠다고 하시며 힘찬목소리로 말씀하십니다. 천지개벽이 필요하시다고... ^^

- 김** 할아버님 :  새벽이슬팀 손주들이 생겨 좋다고 하십니다.
지난 7일 새벽이슬팀의 봉사활동으로 집안도 깨끗해지고 또 새로운 손주들이 생겨 기분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일일이 신년연하장도 다 써주시고, 그래서 새벽이슬팀이 할아버님댁은 다시한번 찾아보비기로 했다 하더군요. 할아버님은 매력이 너무 많으신것 같아요. 한번 만나면 다들 친해지니 말이에요.^^*

- 황** 할머님 : 잔등이 불룩하다 하셔 방문하였습니다.
할머님 옆으로 누워 자서 그런지 잔등뼈가 불룩한 느낌이라며 걱정하십니다. 할머님의 걱정은 우리의 걱정,.. 하미팀장과 방문하였습니다. 수술한 곳이 조금 튀어나왔는데 예전부터 그런것이라 걱정말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할머님 도우미가 빨리 왔으면 하는데 동사무소와의 관계를 위해 너무 재촉하고 싶지 않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좀 답답하네요.

- 김** 할머님 : 영양제를 처음으로 맞춰드리고 왔습니다.
할머님 계속 기운도 없으시고 입맛도 없다하셔서 하미팀장이 영양제를 놔드리러 방문했습니다. 2시간 넘게 영양제를 맞으시면서 젊었을 때 할아버지 이야기와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사신 할머님, 존경스러웠습니다.
주사를 다 맞고 나서는 중국집 쿠폰이 있다며 짜장면을 시켜주시지 않겠어요. 한그릇 다먹고 왔습니다.

- 김** 할머님 : 이번엔 관절염으로 수유시장 근처의 병원을 다닌신다고 하십니다.
한동안 천식은 좋아졌는데 다리와 손목 관절이 많이 아프셔서 수유시장 근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다니신다고 하십니다. 우리 할머님들 계속 아프시니 저희도 아픈것 같네요.
기름 지원은 받았지만 아까워서 여전히 밤에는 전기장판에 아이들과 모여서 주무신다구요. 기름이 지속적으로 지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 할머님 : ‘노인이라 시들시들하게 지내고 있지’ 하시네요.
신정이라고 동사무소에서 떡국을 주어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몸이 너무 아파 집에 누워있었는데 다시금 기운을 차리시고 노인정을 다니신다 하시네요. 바람을 덜 세니 눈물이 덜 나온다고, 하지만 안약은 계속 넣고 계신다고 하십니다.

 <  강북사랑 이야기 2. 수유동 어르신 >

- 이**/김** 아주머님 : 눈꺼풀에 작은 몽우리가 있어 수술하고 왔어요..
김**님 눈꺼풀에 작은 몽우리가 잡혀서 수유역 근처 성형외과에서 몽우리 제거 수술하셨다고 합니다. 병원을 하미팀장이 함께 가서 아주머님을 안심시켜 드리고 잘 치료하고 오셨다구요.
 
- 박** 할머님 : 토요일 밝누모 진료 때 김은수 선생님께서 방문키로 하였습니다.
 할머님, 지난번에 통화한 아들은 지방에 사는 아들이라며 병원이야기는 아직 자녀분들과 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자녀들과 병원가는 것이 쉽진 않은것 같아 돌아오는 토요일 밝누모 진료에 김은수선생님께서 방문진료하기로 하였습니다. 

*  북녘사랑 이야기(공릉동 새터민 프로젝트)
 
 이모저모
1) 구세군복지관 이** 할머님 : 지난주에 방문했다가 119를 타고 대한병원에 입원하였던 이** 할머님은 자녀들이 부산으로 모시고 갔다고 합니다. 워낙에 할머님을 모실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혼자계실 때 다치신것이 못내 속상하다면서 조카와 따님이 모시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건강하실 때 가족들과 함께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2) 녹색삶과 **이네 가정 방문 : 녹색삶에서 의뢰한 **이네(남/13세)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근육위축증(?)이라고 근육이 서서히 굳어 버리는 병을 앓고 있는데 할머님이 혼자서 두자녀의 손자손녀 4명을 키우고 계시더라구요. 1년전부터 할머님과 함께사는 **이는 하루종일 혼자서 집에 있는데, 지금 녹색삶과 동사무소와 장애인복지관에서 알게되어 여러 가지 의논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3) ‘왕의 남자’ 영화관람 : 지예와 민선, 수현이와 함께 대학로에 가서 이준기 주연의 왕의남자를 보았습니다. 하하 이준기가 주연은 아니지만 다들 이준기 때문에 보는 영화같더라구요. 영화보고 맛있는 우동도 먹고 3차로 아이스크림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4) 수유1동 장애아동시설 ‘디딤자리’ 방문 : 아름다운생명 길건너편에 디딤자리라는 장애아동시설을 발견했습니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2005년 5월에 개소하였더라구요. 금요일 시설을 방문하여 담당수녀님과 아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함께 사랑을 나눌 곳이 가까이에 있어 참 좋더라구요. 좋은 만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