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2005.04.10 박할머니, 이 할머니.- 이재형
  
 작성자 : 김하미
작성일 : 2005-10-12     조회 : 1,248  

봄비가와서 참 시원했었던 하루였습니다..^^;

이제 만발한 개나리와 목련,, 그리고 막 피기 시작한 벗꽃들이 더욱 아름다워질꺼 같네요..

 

이번 가정 방문에 함께 한 사람들은

류병주선생님과 김혜영선생님, 저와 함께 온 고려대 본3 윤재원양.. 그리고 우리 귀연 윤식군..

그리고 비오는 날에 졸업사진 찍고 합류한 가연양.. 이렇게 여섯명이었습니다.

 

박할머니

할머니께서는 4월 2일에 고대병원 외래에 다녀가셨구요,

당뇨약은 꾸준히 드시고 계셨습니다. 당뇨약을 꾸준히 드신 후로는 머리아픈것이 싹~ 없어지셨다 하셨어요.

지난달 부터는 보살님(이 가정을 여러 방면으로 돌봐주신다는 .. 경희대 교수님)이 줬다는 보약은 드시지

않으신다하세요.. 당뇨약만 벌써 30년째 드시고 계셔서 약 드시는 것이 너무 싫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당뇨약은 여러 합병증을 줄여주는 좋은 약이니 꾸준히 드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예전에 안과에 가셨을 때에 그곳 선생님께서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뒤로는 가시지

않았다고 하시구요, 요즘은 팔꿈치 부분이 너무 아리고 아프셔서 한의원에 가서 침을 여러번 맞으셨다고

하셨는데 그것 때문인지 팔에 멍자국 비슷한 자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기억력이 좋지 않다고 하시네요.. 자꾸 깜박깜박하신다고..

날짜는 정확하게 말씀하시는 걸로 보아서는 그리 심하신것 같지 않다고 하셨구요, 나중에 복지관에서

곧 시작된다는 활동을 꼭 하시라고 권해드렸습니다.(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혈압은 150/100정도로 약간 높으셨구요, 혈당은(식후 5시간) 178이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소식 한가지~!!!

손녀가 어머니를 찾아갔어요.. 할머니께 허락을 구하고 의정부에서 재혼해서 살고 계시는 어머니를

찾아갔더라구요.. 손녀 어머니께서는 교회에 잘 다니시는 분이시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아들께서 조금 방탕하게 사시는 것이 있으셔서 헤어지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믿음이 좋으신 분이란 이야기를 듣고 감사했습니다. 손녀 지금은 맘을 열고 있지 않지만 어머니께서

그런 손녀를 위해 계속 기도하실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아버지께서도 20일 전부터 할머니네 집에 와서 같이 사신다고 들었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예전에(시집오시기 전에) 다니셨던 교회는 화순 교회였는데 알아보니까

지금은 도시가 커짐에 따라 화순중부교회와 화순읍교회로 나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적에는 좀더 자세히 알아봐서 할머니께서 예전에 열심히 나갔던 것을 다시 기억나게

하고 다시 교회 나갈 수 있도록 성경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도와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할머니 댁

할머니께서는 지난 번 방문 때에 노바스크 카피약을 드신 후로 혈압이 약간 높아지신것 같아서

원래 노바스크약을 드시라고 권고해 드렸었어요. 그런데 바꾼 후로도 가서 혈압을 재어보니

160/80 정도록 아직도 약간 높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청진상 심부전 소견도 조금 보여서 여러가지

말씀을 류병주 선생님께서 해드리고 오셨어요.

김 아주머니께서는 공황장애가 있으신 분이신데 며칠 전에는 술을 또 드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딸하고 싸웠다네요. 딸아이는 요즘 사춘기라 그런지 가끔 어머니께 화도 곧잘 낸다고 합니다.

아주머니께서 술을 드시고 싸울 땐 '돈없으면 낳지를 말던가.. ' 라는 말을 했다고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기쁜소식 선교회(구원파)에 다닌다는 외삼촌은 3월 15일에 다시 해외로 가셨구요,

정말 감사하게도 원래 할머니네 가족은 성당을 다녔는데 외삼촌이 와서 구원파의 잘못된 교리를 이상하게 생각하게 되고 .. 이제는 옆에 교회에 나가시게 되셨다는..^^ 정말 하나님의 섭리란..

류병주 선생님께서 5월달 부터는 병원에 들어가게 되어서 마지막이라고 요한복음 마지막 장 말씀으로

말씀을 해주셨어요.

앞으로도 이런 신앙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연양~ 참고해 주세요..^^;)

딸아이에게는 청소년 매일성경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매일매일 말씀읽고 묵상하는 방법을 짧게 알려주었어요.

음.. 가자마자 혈압계에서 수은이 쏟아져서 막 치운다고 정신없이 분주했던 것과

지난번에 찍은 사진을 보려다가 컴퓨터가 다운되어 당황했던 해프닝들이 있었지만

정말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