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2004.10.12 10/9 한,박,김 어르신; 류병주 샘- 김가연
  
 작성자 : 김하미
작성일 : 2005-10-12     조회 : 1,111  

우리 팀: 류병주 샘, 가현, 사라 언니, 가연

어디: 박 할머니, 이 아주머니 댁

날씨: 맑은 가을 날씨~



1. 박 할머니

할머니는 지난 번에 뵈었을 때랑은 너무 다르게 좋은 모습이셨어요. 손녀는 친구집으로 놀러 가서 없었어요.



할머니는 종합 비타민 드시고 식욕이 당기더니 어지러운 것도 좋아졌다고 하셨어요. 참 좋은 약이네요 ^^ 그리고 요새는 식사와 상관 없이 윗배가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혈압은 170/90(?) 정도로 높으셨고 혈당은 110 이었어요. 할머니께서 가끔 혈압 재면 높게 나올 때가 있으세요. 지난 달엔 괜찮으셨던 것 같은데.



할머니께서 이번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어렸을 때 전남 화순에서 자라셨고 그 곳 들판 가운데 있는 교회에 다녔었다는 이야기, 일본 사람들이 칼을 차고 집에 들어와서 집 이곳 저곳을 찔러 보았던 이야기 등등을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이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우리 오기 전에 밖에 나가서 은행을 한 주머니 주어 오셨어요. 은행 향기가 가득하던데^^ 따님은 예쁘게 머리를 묶고 있었고 할머니도 여전하셨어요.



할머니는 무릎 이외에는 아프신 곳이 없었고, 아주머니가 저혈압이라고 혈압을 재달라고 하셨는데 110/70 이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좋아보이셨어요. 지난 추석 때 뵈었을 땐 다신 술 안드시겠다고 하셨지만 병주 샘이 여쭈어 보니까 그 뒤로 몇 번 드셨대요. 그래도 며칠씩 술을 계속 드시는 일은 없었다고 하셨어요. 이 전보다 나아진 거라고 하시면서요.



아주머니는 사람들이 마리아상을 우상이라고 해서 마음에 걸리고 묵주 기도할 때 성모님께 하는 기도를 줄줄 외우는 것이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셨어요. 그런 걸 생각하니까 머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병주 샘이 설명해 주셨어요. 성모님은 우리와 같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 받았다는 사실이다.. 따님은 OO마을 교회에서 오셔서 수학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 생겼고, 지금은 중간 고사가 끝났어요. 함께 기도하고 병주 샘이 가져온 디카로 같이 사진을 찍고 나왔어요^^



3. 한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입원해 계셔서 저희가 진료갈 때 칮아가진 못했어요. 주일날 교회 갔다가 근처에 있는 고대 병원에 들려 할아버지 얼굴을 잠깐 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선 앉아서 말씀하시는 데는 힘들어 보이시지 않았어요. 아직 식사를 잘 못하시고 잠도 잘 못 주무시고 거동하실 때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세요. 그리고 입이 오른쪽으로 약간 당기듯이 치우쳐 있습니다. 수술 할 때 신경을 조금 건드릴 수 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하셨어요.

할아버지께서 수술도 잘 받으시고 말씀도 잘 하시는 거 보니까 참 감사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병원에 있는 게 심심하고 퇴원해서 이것 저것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할아버지를 전도하셨던 강도사님이 다녀가셨던 이야기, 이전에 할아버지 가게에서 일하셨던 분이 죽을 쑤어 가지고 할아버지 뵈러 오셔서 울고 가신 이야기 등등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막내 아드님이 자주 오신다고 하셨어요. 간병인 아주머니와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예수님 믿으시고 따뜻하신 분이라 감사했습니다. 할아버지랑 아주머니랑 저 셋이서 함께 기도하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