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복지부, '도시 시범보건지소' 6곳 선정
  
 작성자 : 장원모
작성일 : 2005-07-20     조회 : 3,038  

복지부, '도시 시범보건지소' 6곳 선정
서울 노원구·부산 북구·대구 북구·광주 서구·전남 목포·경북 구미
10월부터 시범사업 본격 착수…총 32억 투입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시행되는 도시지역 보건지소 시범사업 대상지역에 서울 노원구와 부산 북구·대구 북구·광주 서구·전남 목포·경북 구미 등 6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또 예산과 인력의 협의결과에 따라 설치가 가능한 예비지역으로는 '인천시 서구'가 뽑혔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건의료 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에게 사전 예방적 보건서비스를 강화해 급증하는 국민의료비를 절감하고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보건서비스 인프라가 취약한 도시지역 보건지소 6곳을 선정, 올 10월부터 내년까지 2년간 시범 운영한 뒤 2007년부터 전국 도시지역으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에 도시 시범보건지소의 시설·장비비, 운영비로 국고보조금(약 5억원)과 개소당 5억2400만원씩 총 3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특성을 반영해 의사 1인을 포함, 15명 안팎의 인력으로 구성되며 필요시 일부 기능을 대학 등 민간에 위탁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들 시범보건지소는 기존 보건소의 업무중 방문보건·만성질환관리·재활보건·지역사회연계를 핵심기능으로 수행하게 되며, 건강증진과 주간보호·모자보건·민원행정 등을 선택기능으로 펼치게 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서는 7∼9월 사이 조례개정, 인력확보 등 사업(개소)착수를 준비한 뒤 오는 10월께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2006년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해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성과결과에 따라 2007년부터 도시보건지소를 타 시·구 지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 선정은 평가대상기관으로 신청한 총 25개 도시지역의 시·구를 대상으로 평가위원회(울산대 조홍준 교수외 8명)측이 지난 1일 서면평가와 8일 면접을 거쳐 이 중 6곳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최종 선정하고 한 곳은 예비지역으로 선정했다.
 

 한편 도시지역에는 전체 인구의 80% 이상, 만성질환자의 70% 이상,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3분의 2 이상이 거주하지만 방문보건인력은 농어촌에 비해 4분의 1수준이나, 정부가 중점 관리해온 농어촌 지역에 비해 보건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다.
 

 농촌은 보건소당 6만6408명을 관할하고 있으나 도시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만5485명(1인당 관할인구 도시 5090명, 농어놏 932명)에 달한다.
 

 아울러 특별시를 제외한 도시지역 보건소의 최소배치기중 대비 의사의 충족률은 35%로 농어촌지역 96%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5-07-19 오후 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