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2004.03.14 방문진료 후기 - 박영수
  
 작성자 : 김하미
작성일 : 2005-10-11     조회 : 1,012  


 오늘 저희 팀은 김신곤 선생님, 김영진 목사님과 새로 온 지체들과 함께 먼저 박할머니 댁을 방문했습니다

구세군복지관에서 내려와 행복수퍼 삼거리 수퍼를 지나 한빛맹학교를 지나 사랑교회를 지나면 상록 2길의 조그만 방에서 손녀와 살고 계셨습니다

할머니가 저희와 여러 이야기를 하시며 즐거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할머니가 식욕도 덜 생기고 약수터에 물뜨러 걸어다니시는 것이 혈당조절에 좋은 일을 하고 계신다는 김신곤 선생님의 격려와 인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복지사님께 박할머니가 고대병원에 월~수 오전진료 하시는 김신곤 선생님을 뵙게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손녀도 교통사고후유증 때문에 목이 아픈것 같은데 국립재활원에 연결시켜 드려 진료를 받아보게 해드려야 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바라보이는 영성교회쪽으로 가서 수유초롱길-수유중학길-목련길-솔바람길을 지나서 한신대, 화계사 방향의 좀 큰 도로로 나오면 신호등 길을 건너서 승복집 골목 화계사길로 들어서서

이할머니, 김아주머니와 김아주머니의 딸을 만났습니다

90이 다 되신 할머니가 산파시험에 당당히 합격했고

그 나이가 되셔서도 의식이 깨여 뉴스를 보며 탄핵을 개탄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김아주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공황장애를 겪으신 일들이 안타깝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제 주변 분도 비슷한 일을 하시다가 정신병을 겪으신 적이 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할머니가 무릅파열로 걷기힘드시고 아주머니도 허리가 많이 다치신 것 같아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국립재활원에 가실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겠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주머님의 따님이 회장선거와 수학공부에 대한 걱정을 털어 놓았습니다

이경애 선생님께서 알고 계신 공부방을 통해 소개시켜드리거나 CMF 예과 지체들 중에 이렇게 학업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주머니 딸의 수학공부와 김 할머니 손자들의 영어, 수학 공부를 도와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은수 누나가 다음에 오실 때는 알코올 솜을 더 준비하셨스면 좋겠습니다.오늘 좀 부족했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 한 5~6매 정도 있었으면 적당했을 것 같아요

김할머니가 화분이 깨져서 분갈이를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조만간에 약갖다드리러 찾아뵐 때 함께 분갈일를 도와드리는 것도 의미있을 것입니다



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체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 그 정책들에 사람들의 의식들에 내재된 허구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더욱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