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2004. 06.13 6월달 진료 후기 - 김은수
  
 작성자 : 김하미
작성일 : 2005-10-11     조회 : 1,068  

김, 김, 김 세 할머님들을 여섯번째 방문했습니다.

이번달에는 곽현정, 배지혜, 이민정, 권동아, 김은수 이렇게 다섯 사람이 함께 갔습니다.

이제는 그분들이 제 친할머니 같고 그분들도 저희를 손녀, 손자라고 부르시네요^^

참 행복합니다.



- 김할머니

: 지난달까지는 찾아뵈면 이번엔 무얼해서 어디가 아프다 가 주된 주제였는데...

그동안 국립재활병원 통원치료, 저희들의 방문진료를 계속 받으시면서 조금씩 통증이 호전되더니 지난 달 방문 이후로는 통증같은거 모르고 산다고 하시네요. 1월에 뵜을때는 목발에 의지하고도 거의 거동 하실 수 없을 정도의 허리 통증을 호소하셨었는데, 이제는 성경을 읽거나 편지쓰거나 청소해도 지장이 없다고 하십니다. 바깥출입도 어느정도 자유롭게 하시고요. 방에 큼직한 새 텔레비젼이 생겼습니다. 통장님을 통해서 어떤 분이 독거노인께 기부하셨대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선물로 생각하고 감사하고 계셨습니다. 할머님은 혼자사시는 방안에서 한국과 미국의 여러 아는 사람들을 위하여 중보하시는 기도의 사람이십니다. 저희 이름들 기억하며 기도해주신다고 하여 저희 소개도 다시 한번 하였습니다. (여러번 알려드렸는데 이름이 기억안난다고 속상해 하셔요^^)

새로 발견된 할머님의 필요는--- 장보러 함께 갈 도우미가 필요합니다. 할머니께서 몸에 좋은 현미쌀과 콩, 몇몇 반찬거리들을 사시려는데 직접 고르고 싶어하시나 들고 올 힘은 없어요. 일단 월요일에 교회분이 도와주시기로 했는데 그분도 할머니셔서 미안하다고 하시네요. 저희가 도움을 드릴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김할머니

:  두 손녀를 키우며 사시는 믿음 좋으신 할머니이십니다. 가슴통증이 걱정되어 서울대병원에서 심장초음파,위내시경 검사 하셨는데 심장은 괜찮고 위가 좀 헐었다고 들으시고 위벽보호제 처방받아 드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의원, 약국에서 약들을 불규칙적으로 드셔서 그런거 같아요. 또 지방간이 약간있다고 살빼라고 들었고, 눈이 희미하게 보여서 안과진료도 받고 계신데 노인성 백내장 초기라구...점안액 넣고 지켜보다가 몇달후 다시 검사하기로 하셨대요. 월 40만원 생활비로 세식구가 빠듯한데 할머니 병원비로 자꾸 큰 돈 나가서 저는 쫌 걱정됬는데요...할머니는 오히려 이기회에 궁금했던거 다 검사해서 밝혀지니 맘이 안심되고 몸도 좋아진거 같다구 좋아하십니다. 다행이예요. 손녀중 초등학교 1학년은 저희와 친하고 아이가 밝은데...중1 아이는 할머니가 시켜야 겨우 인사만 하고 문닫고 방에 들어가서 안나옵니다. 이번엔 몇마디 나누었는데 다음엔 나리와 쫌더 친해지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필요는----오래된 세탁기가 완전히 고장나서 중1짜리 손녀인 나리가 손빨래를 하는데 세탁기 알아봣더니 너무 비싸서 못사셨대요. 저희가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지 지혜를 내야겠습니다.



김 할머니

: 양쪽 무릎 관절염과 함께 양쪽 다리가 계속 부어요. 다리는 올려놓으면 부기가 빠져서 큰 문젠 아닌거 같지만 왜 붓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릎 보호를 위해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매번 가르쳐 드리지만 잘 하지 않으셔서 이번엔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가르쳐 드렸어요. 이번엔 왠지 할머니가 재밌어 하신 것으로 보아 한달동안 몇번은 하시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권동아 선생님이 할머니가 참외를 좋아하신대서 몇개 사가지고 갔습니다. 혈압은 정상이고, 요즘은 저녁식후 약을 드시기 위해 저녁 식사도 꼭꼭 챙겨드신답니다. 할머니는 하나님을 모르셔요. 가끔 꿈에 귀신이 나와서 무섭다고 하신 적이 있었는데 이번 방문땐 깜빡 있고 못 물어 봤네요. 한달동안 기도로 준비하고 다음 달엔 할머니께 복음을 전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새로 발견된 필요-----이가 시리고, 윗니가 많이 빠져서 틀니를 맞춘게 있긴 한데 잘 안맞고 불편해서 사용 안하고 계십니다. 치과 치료 연계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모임때 참석해서 함께 의논했어야 했는데....

그전날이 제 생일이어서^^ 그날 생일 파티 하느라 먼저 갔습니다.

세 할머니 모두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는데...게시판을 통해 의견주시고. 목사님과 복지사님과 상의해서 결론이 나면 덧글로 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