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2004.08.22 2004년 8월 21일 한할아버님댁 - 김현수
  
 작성자 : 김하미
작성일 : 2005-10-11     조회 : 945  


김신곤 선생님, 김영진 목사님, (다른 선생님 두 분은 성함 까먹어 죄송;;;)

팀원 김가연, 김가현, 안재경, 우석한의대 본4누님(죄송;;;), 누님들과 방문했습니다.

집 앞에 마중나와 계신 한 할아버님의 귀 밑에 큰 혹이 있었습니다.

할아버님을 따라 집으로 들어갔는데 꽤나 넓어보였으나 할아버지댁이 아니었습니다.

저 구석으로 따라들어가니, 두 명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작은 길을 따라 집을 끼고 돌면 할아버지의 작은 방이 있습니다. 일행 몇 명은 밖에 있어야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페인트 가게 부도 후 3년 때 그 방에서 사십니다.

그 때부터 가까운 교회(성은교회)를 다니신답니다.

큰 아드님은 아주 가끔 오시고, 작은 아드님은 가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달에 한번 정도 찾아와 생활비를 주십니다.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계십니다.

의료 보험이 2년 체납되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귀 밑의 혹은 10년전부터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로 있었는데, 최근 2달 동안 갑자기 커졌다고...김신곤 선생님 말씀으로는 목~어깨(사이인지 어깨쪽인지...;;)에서 림프절이 만져진다고...

책상머리에서 짜낸 텅빈 정책의 허술함을 느낍니다.

장롱 위에 청주 한씨 족보가 있었는데 종친회는 뭐하나 하는 말도 안되는 투정도 속으로 해봅니다;;;

할아버님이 크게 아프거나 하시진 않지만 밖에 나가기 창피하시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은 친절하고 자세하게 진찰하시고 목사님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신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 기도로 마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 다음에는 이정순 할머니댁 갔는데 저는 바로 나와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