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동주민센터 소개로 올해 3월말부터 아름다운생명사랑에서 만나 온 조00 어르신(82세, 독거).
올해 2월 서울대병원에서 폐암3기 진단을 받고 치료권유를 받았으나,
어르신은 체력이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고 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4~5월 아름다운생명사랑에서는 안부전화와 가정방문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아름다운생명사랑 협력한의원에도 다닐 수 있도록 안내해드렸습니다.
그러다 5월들어 어르신이 옆구리 통증과 등쪽이 불편하고 식사하면 속이 불편하다고 얘기해서
함께돌봄가정의학과 민한나선생님과 함께 가정방문진료를 했습니다.
민한나 선생님이 병원에 가서 초음파와 CT를 찍어보는 게 좋겠다고 권했고
어르신과 5월 21일 한일병원에서 CT를 찍었습니다.
일주일 뒤에 명확한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5월 28일에 어르신과 다시 병원에 갔는데,
등근육에 암이 전이됐고, 그 사이 다른 장기에도 암이 많이 퍼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르신 어깨가 살짝 떨려서 괜찮냐고 물었는데, 어르신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등과 옆구리 통증이 심하고, 식사를 잘 못하고, 숨쉬는 게 불편한 증상이 있으니
병원에서는 입원을 권유하셨습니다.
어르신도 등 근육 통증이 심하니까 입원하고 싶다고 하셔서
결과 들으러 가던 날 바로 입원했습니다.
주민센터에 소식을 전했고, 사위와 딸에게도 소식을 전했습니다.
따님이 휴가를 내고 당분간 아버님 곁에 있기로 했습니다.
몇 일 뒤에 어르신 병문안 다녀왔는데,
곤히 주무시고 계셔서 따님하고만 잠깐 얘기나누고 왔습니다.
식사도 조금씩 하시고, 통증조절도 하고 있어서 잠도 잘 주무신다고 합니다.
호전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통증조절이 되니 그것만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따님은 이후 아버님 호스피스병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는데,
아름다운생명사랑에서도 함께 알아보겠다고 얘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