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새벽이슬팀을 만나며..
  
 작성자 : belife
작성일 : 2009-01-21     조회 : 2,383  


일을 시작한지 2주를 넘기던 날...1월 17일 대학생 기독 동아리인 새벽이슬팀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들을 만나기 전에 약간의 긴장을 했습니다.
왜냐하면...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지리를 모르는 상태인지라 어리버리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면 어쩌나 부터 어르신을 한번밖에 만나뵙지 못해서 내가 실수하면 어쩌나..기타 등등 걱정+긴장을 한 상태였죠..
그런데 무언가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말해주듯 어르신이 노인복지회관(저의 사무실과 가까운) 앞으로 나와계서서 어르신과 함께  댁으로 고고씽~~~`저의 한가지 고민은 날라갔죠...^^;;

학생들이 어르신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떡만두국 재료와 장비들을 준비해 왔는데요.
사실 어르신 댁은 요리를 할만한 장소도 없고 식기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평상시에는 노인 복지회관에서 식사를 하시고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씻는 불편함이 있으셔서 복지회관에서 식사+세수까지 해결한다고 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묶은 먼지들이 수북하고 음식물은 여기저기 부패되어 있었고..언제 한지 모를 밥과 국들...
우선 한 친구는 요리를 시작했고 나머지 친구들은 여기저기 흩어져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저와 함께 방청소를 한 친구는 신입생인데 대학생 생활이 기대된다며 예전부터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었다는 ..그래서 힘든지 모르겠다고...그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지나온 시간들 속에서 난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처음하는 요리인데도 너무 맛있는 떡 만두국과 어르신과 함께 하는 식사도 즐겁고 맛있게 먹는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출발하기 전 걱정했던 것들과 나의 긴장은 의미 없는 것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나오기 전 어르신댁 달력에 우리가 방문하는 날을 "사랑의 천사들"이라고 표시를 해 놓으셨더라구요.
해드린건 별로 없는데...오히려 봉사 한다고 와서 더 번거롭게 한건 아닌지 ...이런 생각들로 마음이 번잡 스러웠는데 "사랑의 천사들"이란 표현에 무언가 하려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어르신들에 무언가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분들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생각해 봅니다.


저의 첫 업무를 마친 소감을 짧게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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